명치 부위의 통증과 함께 속이 쓰리고 답답한 경험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의 원인과 증상,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될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원인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로 음식물이 지나가지 않을 때는 앞뒤로 납작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약 25cm 길이인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 괄약근이라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은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 열리게 됩니다. 이 외의 경우엔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지만 조절 기능의 약화로 인해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이에 따른 불편감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하여 위 점막과는 달리 산성에 약한 식도의 점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식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평소 술과 담배, 카페인을 즐겨한다던지 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공복시간이 긴 경우, 스트레스, 밀가루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 쓰림(속 쓰림),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으로 불쾌감이 있으며 특히 식후 30분 이내에 더욱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치끝에서 목구멍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화끈거림과 가슴 쓰림, 그리고 목과 입으로 신물이나 쓴 물이 넘어오는 느낌의 역류 증상과 음식물을 삼킬 때 동반되는 통증이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기침이 잦고 쉰 목소리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특히 명치부위의 통증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흉통, 기관지 천식 등과 같은 식도 외의 증상이 흔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야 될 음식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을 때 피해야 될 음식들이 있습니다. 신맛을 가지고 있는 산성이 강한 과일로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포도, 토마토 등이 있는데 이러한 과일의 산 성분은 위를 자극하여 속 쓰림 증상을 유발하고 강한 산성을 띠는 위액이 식도 점막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공복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취침 전에도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괄약근의 이상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여기서 괄약근은 위액이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식도와 위장 사이의 통로를 조여주는 근육을 말합니다. 지나친 음주와 고지방식이의 섭취는 이 근육을 느슨해지게 만듭니다. 특히 술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강력한 주범이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반드시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박하사탕, 카페인, 초콜릿, 우유, 사과 등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으로 자제해야 합니다. 반대로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들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거나 위산의 과다 분비를 억제해 주는 음식입니다. 양배추는 위장 점막을 강화해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섬유질이 풍부해 천연 소화제의 역할을 합니다. 마에 들어있는 뮤신이라는 성분은 위장 벽을 코팅해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 성분이 무보다 많이 들어있어 소화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좋습니다. 바나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으로 꼽힙니다. 평소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도록 하며 식사를 한 뒤에는 곧바로 눕지 않고 1~2시간 동안은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잘 때는 상체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초콜릿, 주스, 담배, 술을 삼갑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입니다. 평소 쪼그리고 앉지 않으며 꽉 끼는 옷보다는 넉넉한 옷을 입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