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가장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중 하나이지만 원치 않는 상황에 발생하게 되면 모두가 난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유독 배에 가스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과도한 양의 가스는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어 불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귀가 많이 나오는 원인과 관련질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귀가 많이 나오는 원인
음식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와 혼합되고 이 가스가 방귀나 트림의 형태로 몸밖으로 다시 배출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약 13번의 방귀를 뀐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가스는 대장에서 만들어지며 대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기는데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발효가스가 만들어집니다.
가스를 많이 많드는 식품에는 껌과 캔디가 있습니다. 섭취시 공기를 지속적으로 들이마시게 되어 장내 가스를 증가시킵니다. 탄산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많은 가스가 생성됩니다. 우유, 치즈, 버터 등과 같은 유제품, 계란, 양파, 샐러리, 배추, 건포도, 바나나, 살구, 자두, 감귤, 사과, 밀, 귀리, 감자, 고구마, 콩류, 밀가루, 술, 정제된 설탕,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가스가 많이 생깁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에는 지방이 다량 함유되는데 이러한 지방은 소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장 속에 오래 체류하며 독소와 가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가스를 적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딸기, 페퍼민트, 쌀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가스가 생성되기도 합니다. 장에있는 신경 세포가 교감신경의 자극으로 인해 자극되면서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이나 우울 상태에서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스가 잘 만들어집니다. 스트레스 상황은 대장을 더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에 가스가 쉽게 찰 수 있습니다. 먹고 난 뒤에 아무런 신체활동 없이 계속 앉아있게 되면 음식물과 기체 분리 과정 속에서 가스가 생성되고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활동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바로 삼키는 등 빠른 식사를 하면 가스가 잘 생깁니다. 이런 경우 소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귀와 관련된 질환
본인이나 가족이 방귀가 잦거나 냄새가 지독하다며 대장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귀는 심각한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귀의 냄새는 섭취하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황을 포함한 성분이 지독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방귀의 소리는 방귀를 방출할 때 항문 괄약근의 진동 때문이며 같은 양의 가스를 방출하더라도 힘을 주게 되면 배출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더 큰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정 항문 질환이 없으면서 방귀 소리가 큰 것은 가스 양이 많거나 힘을 주어 압력이 높아져서이지 장 건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방귀의 냄새와 소리가 아니라 대변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변이 묽어지지는 않았는지, 반대로 변비 증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피가 묻어 나오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이들 증상은 대장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 증상으로 이러한 배변 횟수나 대변 형태의 변화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우리의 식생활과 생활방식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담즙산 등의 독성물질이 촉진돼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는 것입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의 과다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섬유질이 많은 정제되지 않는 곡류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여 대장 내의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유해물질을 배설하도록 해야 합니다.